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도착했습니다.
사찰단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 시설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자포리자 원전 원자로 인근 건물 지붕에는 여러 개의 구멍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면서 IAEA가 사찰단을 파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롯해 모두 14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사찰단은 차량으로 키이우에서 자포리자로 이동했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자포리자에 도착한 사찰단은 임무 수행에 며칠 걸릴 것이라며 이번 사찰의 임무는 기술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원자력 사고를 예방하고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하지만 IAEA 사찰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러시아는 원전이 안전하다는 IAEA의 판단을 받아 자신들의 점령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선 수준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고 중단 없이 원전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찰을 러시아군의 원전 철수의 계기로 삼으려 합니다.
[헤르만 갈루셴코 /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 : 이번 사찰은 시설의 탈 점령, 비무장화를 위한 단계가 돼야 합니다. 그것은 정말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3월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달부터 잇단 포격을 받으며 방사능 유출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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