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 신임 추기경 20명에 대한 서임식에서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사제 각모 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받았습니다.
한국인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와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그리고 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유 추기경이 네 번째입니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추기경은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사제 양성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돼 활동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현 염수정·유흥식 추기경 2명이 앞으로 교황 선출회의 즉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최고의 성직자로 종신직이며 교황 선출권을 갖는데, 이번 서임식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모두 2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부여돼 이번 서임식을 통해 132명이 됐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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