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당당 차관보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를 비공식 접견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한미 FTA와 WTO 위반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또 이런 차별적 조치의 면제나 유보 등 가능한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특히 이번 입법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지속되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 방향에 역행하고, 한미동맹 정신에도 맞지 않다는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번 입법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양국 간 협의를 서둘러 추진하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도훈 2차관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 정부와 관련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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