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정비 경기도가 별도 추진 / YTN

2022-08-23 34

정부 재정비 계획에 1기 신도시 주민 불만 팽배
김동연 지사 "경기도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최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정부 방침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5개 1기 신도시가 있는 경기도는 관련 TF팀을 만드는 등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0년대 초 완공된 수도권 1기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단지.

지은 지 30년이 넘어 겉모습부터 허술한 느낌이 납니다.

녹슨 수도계량기에는 겨울에 보온용으로 덮었던 옷가지 등이 그대로이고, 수도관에서 샌 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수도관에서 샌 물이 집으로 스며들어 곰팡이가 생기는 건 물론 현관에 흥건하게 물이 고이기까지 합니다.

[가경자 / 주민 : 기가 막혀서 이런 데서 불안해서 어떻게 살아, 이거 큰일 났다, 갈 곳은 없고, 우리가 좀 편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파트 단지마다 다 같은 건 아니지만, 1기 신도시 지역에서 이 정도의 불편을 겪는 곳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최근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방침에 대해 불만입니다.

무엇보다 시기가 너무 늦다는 겁니다.

[이유영 / 주민 : 하루빨리 추진해 주셔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더 이상 불안 없이 살 수 있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1기 신도시 노후 상태를 파악하고 재정비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김교흥 / 경기도 도시재생과장 : 1기 신도시 재정비 방향을 정할 때 민관합동 TF를 통해서 주민설명회라든지 이런 걸 해서 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들을 계획입니다.]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방침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의 자체 사업 추진 방침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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