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호영 비대위' 출항…이준석, 여론전 화력 집중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가 오늘(16일) 위원 인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르면 오후에 상임전국위 추인까지 끝내 '주호영 비대위' 공식 출범을 천명할 계획인데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비판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에 비대위를 출항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 인선 구성은 얼개를 잡아가고 있는데… 16일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비대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이르면 오후에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추인 절차까지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당연직 3명을 제외한 6명의 비대위원에는 당 내외 인사가 골고루 포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명단은 안갯속에 있지만 초·재선 의원들과 여성, 청년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주호영 비대위'는 출항과 동시에 중대 고비에 직면한 상황.
비대위가 출범하면 대표직에서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내일 나오는데, 자칫 곧바로 암초에 부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주말 '분노의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공중전을 펼치며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공격했습니다.
"선거 때 후보를 파는 것도 있겠지만은 제가 팔았던 가치와 비전… 양두구육은 소위 표리부동이랑 비슷한 얘기거든요.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행위를 한 것 같아서…"
이 대표는 법원에서 가처분이 기각되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이미 천명한 만큼 정권 초반 터져나온 집권당 최악의 내분 사태가 조기에 정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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