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준석 "가처분 신청할 것"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았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당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서 임명안이 추인된 데 이어 전국위원회에서도 가결됐는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임명 후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의 첫째 임무로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를 언급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아직 나머지 비대위원 인선엔 착수하지 못했다며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당의 차기 지도체제의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후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가처분 신청 계획을 밝히며 신당 창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달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중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직무 정지 상태인 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 정치를 이어왔습니다.
오는 13일 기자회견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후보 3인의 토론회가 열렸네요?
[기자]
네,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오늘 오전 CBS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다시 한번 쟁점화 됐는데요.
이 조항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연루된 당직자가 기소될 경우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검찰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검찰권 남용이 있을 수 있는 상태에서 여권이 야당을 탄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어쩌다 민주당이 부정부패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는 당규조차 개정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도 '당원을 지켜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기소만으로 직무를 정지시키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오후 5시부턴 부산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세 명의 후보가 맞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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