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입장 없다" 여론 주시...취임 100일 맞춰 개편 가시화 / YTN

2022-08-13 7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맞대응하는 것이 자칫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자제하면서도 여론은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대통령실 개편론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누차 그들이 저를 그 XX라고 부른다는 표현을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지 하고 참을 인 자를….]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으며 따로 밝힐 입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한 내용을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칫 불필요한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응을 자제하겠다는 건데, 이번 회견이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성 상납과 증거인멸 의혹 관련 경찰 수사 결과가 여론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층에는 이 대표 주장이 호소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쇄신론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사람을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안팎으로 요구가 커지면서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여권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론된 건 김대기 비서실장과 홍보, 정무 라인인데, 우선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투입해 홍보 라인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비서실장은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해 유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진짜 실권을 쥔 검찰 출신 인사는 바꾸지 않은 채 앞장서서 이른바 '욕받이' 역할을 한 홍보, 정무 개편설만 불거지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윤 대통령 나토 일정에 동행해 사실상 김건희 여사 사적 수행을 한 것이 큰 논란이 됐는데도 넘어갔지만, 이후 다른 문제가 불거진 행정관들은 줄줄이 사표를 받았던 것도 공정하지 않다는 불...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1402545904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