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시민 쉼터' 로 돌아오는 광화문 광장...내일 개장 / YTN

2022-08-05 23

도심 속 휴식 공간, 공원 같은 광장으로 광화문 광장이 내일 재개장합니다.

1년 9개월 동안 재구조화 공사를 마치고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광화문 광장,

돌아온 광장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전체 면적은 종전보다 2배가, 녹지는 3배가 커졌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됐습니다.

광장의 4분의 1이 나무와 풀, 꽃 등 녹지로 이뤄졌다고 하네요,

재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내일부터 광장에서는 흥겨운 전통 음악과 함께 '순라 의식' 같은 특별 행사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품고 재탄생하는 광장 속 시설들을 둘러보겠습니다.

요즘 '이순신 리더십'이 새삼 화제인데, 이순신 동상 주변에는 승전비들이 늘어서고 '명량 분수'가 세워집니다.

한글 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해치 마당에 있던 계단은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광화문 계단'으로 변신하고요,

발굴된 배수로는 조선 건국 이후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역사물길'로 재탄생합니다.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 쉼터'에 '샘물 탁자'와 '모두의 식탁' 등 곳곳에 휴식 공간들도 눈에 띕니다.

녹지와 휴식 공간을 채우고 오랜만에 쉼터로 돌아오는 광화문 광장,

역사 속 광화문 광장은 붉은 물결 속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고, 촛불로 정권을 꾸짖기도 했던 공간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 광장을 집회와 시위가 아닌,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자문단도 구성해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라, 앞으로 문화제와 집회의 경계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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