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의 교내 감염 위험은 줄었지만, 방학 뒤 2학기가 걱정입니다.
개학 시기쯤 코로나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인데, 교육 당국은 정상등교는 유지하면서도 수학여행 자제 등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마 전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과 교사 등 160여 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일정을 강행한 탓도 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입니다.
여기에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생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학원에 원격수업을 권고했지만, 강제가 아니어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최고 30%를 넘었던 18살 이하 확진자 비중은 다행히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20% 아래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2학기입니다.
8월 셋째 주에 전체 학교의 42.3%, 넷째 주에 38%가 개학하는데 이 시기가 재유행 정점과 맞물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29일) : 8월 중순에서 말경에 25만 명 내외의 최대 규모 발생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낮은 20만 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도…]
교육 당국은 2학기에도 정상등교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순애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5일) :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2학기에도 정상등교'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온전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대신 예방 차원에서 교내 방역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수학여행이나 체험활동 자제를 권고하거나 야외 수업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게 하고, 자가진단 앱으로 유증상자 등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개학 전 자가검사키트를 하고 등교하게 하거나, 과거 정점 때처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조만간 2학기 학교 방역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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