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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 기시다 총리 면담…대통령 메시지 전달
20분간 면담…윤 대통령, 아베 전 총리에 조의
"기시다 총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 확신"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조의에 대한 감사 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총리 관저에 들어선 박진 외교부 장관.
약 2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대통령의 조의를 먼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토 정상회의 당시 기시다 총리와 여러 번 만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메시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기시다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박 진 / 외교부 장관 : (기시다 총리는 예방이 진행되는 동안) 매우 진지한 태도로 제가 전하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경청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정상 간의 셔틀 외교가 복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총리는 면담 후 취재진을 만나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박 장관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표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박 장관의 총리 예방 사실을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등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는 모습이었습니다.
4년 7개월 만에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모두 발언이 공개되지 않았고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강제동원 피고인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 되기 전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한국 입장에도 일본은 신중합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윤 정부 측의 대응을 잘 지켜보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기시다 정권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 타협하는 것으로 비치...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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