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단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온 기시다 총리가 협의단을 직접 만날 지도 주목되는데요.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 이틀 만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첫 통화를 했습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당선인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달 11일) : 가능한 빨리 대면으로 만나고 싶다는, 대화하고 싶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말을 했고, 당선인도 그랬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 이후 한 달여 만에 파견되는 정책협의단은 새 정부 대일 정책의 밑그림을 가지고 온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18년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사실상 멈춰선 양국 관계가 본격적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협의단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협의단 방일 일정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이 양국 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일본 측은 보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이번 한국 차기 정부 측의 정책협의단 방일을 계기로 새 정부 측과 확실히 의사소통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다 해결된 만큼 한국이 이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과 중국 문제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일본은 한일 그리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화 분위기는 마련됐지만 피해갈 수 없는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대화가 얼마나 속도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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