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비에 광명역 '흙탕물' 침수..."근처 공사장에서 유입" / YTN

2022-07-13 19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와 전철 1호선이 오가는 광명역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열차 운행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일부 선로와 승차장 등이 물에 잠겨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광명역에 나와 있습니다.


광명역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광명역 서쪽 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발 아래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조금만 걸어도 첨벙첨벙 소리를 들으실 수가 있습니다.

바로 위쪽에서는 계속해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계단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바로 옆 에스컬레이터도 승객들이 이용하던 것이지만 지금은 물이 차오르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위에서는 계속해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둥을 보셔도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 보실 수가 있고요.

벽 위쪽에서도 위에서 아래로 물이 계속해서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제 왼쪽에 있는 선로에서도 원래는 열차가 운행하던 곳이지만

현재는 비가 많이 오면서 운행이 중단됐고요.

반대쪽 선로를 통해서 우회하도록 현재는 열차 운행을 돌려놓은 상태입니다.

처음 사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2시 10분쯤입니다.

지하에 물이 차서 배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소방을 통해 접수된 겁니다.

소방대원 10여 명이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양수기와 수중 펌프를 이용해 물을 뺐습니다.

지금도 복구작업이 한창인데 모두 수작업으로 물을 빼야 하는 상황이라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명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 열차가다니는 곳인데요.

이번 비로 피해가 생긴 건 역의 서쪽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반대편 선로에서 바로 승객 탑승이 가능하도록 조치했고열차 운행과 고객 탑승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 근처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빗물과 토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물이 새는 곳을 찾아서물줄기는 잡아 당장 추가 유입은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만 비가 더 오면 어떻게 될지 몰라 추가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 광명시누적 강수량은 70mm 정도인데요.

많은 비뿐만 아니라 배수시설 오작동...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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