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유해가 도쿄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장례는 오는 12일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치를 예정인데요.
이번 사건의 충격 속에도 각 정당은 선거 전 마지막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죽음 이튿날.
아베 전 총리의 유해가 도쿄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의 마지막 귀가를 부인 아키에 여사가 곁에서 지켰습니다.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방문한 기시다 총리 등 각계 인사도 자택을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유족들은 선거 다음 날인 11일 지인들과 마지막 밤을 보낸 뒤 12일 도쿄의 한 절에서 장례를 치릅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주관하는 장례 행사도 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남긴 충격은 선거 전 마지막 유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바바 노부유키 /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 지금 일본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이 용의자를 (아베 전 총리를 노린) 범행으로 이끈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일본 각 정당들은 예정대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직 총리가 총격에 숨진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도 폭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거리로 나선 겁니다.
[도쿄 시민 : 아베 전 총리가 숨진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새로운 정당이) 근본적으로 일본 사회를 다시 세우길 바랍니다.]
[도쿄 시민 : 아베 씨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 당시 투표율은 48.8%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합니다.
우익의 상징 아베 전 총리가 일본 사회에 남긴 빛과 그늘.
그 역사적 평가는 선거 후 자민당 내 권력 구도 재편과 함께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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