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거리두기 여부 검토"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도 2만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거세지는 확산세에 정부는 재유행 국면임을 공식화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다음주 발표될 재유행 대응 방안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 9,323명. 하루 전보다 812명 늘어 나흘 째 2만 명선에 다가선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증가폭은 2.03배로, 지난 4일 1.83배에서 점점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정부는 재유행에 진입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당초 정부는 재유행 시점을 올 가을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 면역 효과 감소,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 등이 겹친 탓에 여름으로 앞당겼습니다.
특히 BA.5는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을 회피해 확산세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28.2%로 3주 사이 3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이 형성된 사람도 BA.5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도 백신으로 중증화나 사망을 저지할 수 있어 고위험군의 예방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 대책을 오는 13일 발표합니다.
확산세와 중증도를 예측해 방역 조치와 의료 대응 조치를 어떻게 바꿀지 논의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도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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