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재유행 공식화…"여름철 수준 재유행 예상"
[앵커]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연속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증가세가 이어지며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 시작됐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 규모는 여름철 유행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진자는 이틀 연속 6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8주만에 최다입니다.
지난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만 2,000명 수준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공식화했습니다.
"7차 유행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상황이고, 현재 유행이 맞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확진자 발생 이후 나타나는 후행지표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94명, 사망자는 32명으로 전주에 비해 각각 23.5%, 44.2% 증가했습니다.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유행 규모는 확진자가 하루 최대 18만 명 나왔던 올해 여름철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다음달이나 이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점을 둔 현 방역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 중이고, 진단검사 역량도 충분합니다.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예방접종과 먹는 치료제 투약, 감염취약시설 보호와 변이 감시에 집중…"
특히 사망과 중증 예방을 위해 개량백신 접종을 강조하지만, 낮은 접종률은 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
현재 접종률은 전체 성인 대상자의 약 3% 수준으로, 60세 미만 성인 대상으로는 0.3%에 그칩니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시까지 유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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