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시정 비전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습니다.
예산권을 쥔 시의회가 12년 만에 여대야소로 재편되면서 취약 계층을 위한 '안심 소득' 같은 오세훈 표 핵심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선 8기 취임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명록에 남긴 글귀는 '약자와의 동행'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충원 참배 뒤 오 시장은 곧바로 종로의 폭우 피해 현장을 달려가 점검했습니다.
취임식은 간단히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오 시장이 찾은 곳은 쪽방촌이었습니다.
전날 쪽방촌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던 오 시장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 즉 취약 계층 보호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쪽방촌이나 노숙인 여러분들의 식사 문제 그리고 폭염 대책 문제 좀 전기를 마련해 보자 하는 뜻에서 한 열흘 전부터 이런저런 검토 끝에 오늘 몇 가지 보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게 준비가 됐습니다.]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인 '안심 소득'은 이번 달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도 본격적으로 확대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취임사) : 제가 지난 지방선거 시작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입니다.]
최대 과제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도 주목됩니다.
시는 민간 주도 개발 시 정비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노후 주거지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모아 타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BS의 교육방송 기능 전환도 눈에 띕니다.
시의회 여당 의원들이 TBS에 서울시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발의하기로 하면서 TBS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다수를 점한 시의회와 구청장까지, 든든한 우군과 함께하게 된 오 시장은 이번 임기 내에 이른바 오세훈 표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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