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내일 열려던 본회의를 사흘 미루고 국민의힘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민주당 단독으로 여는 건 위법이라며 여전히 강경한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이 내일 예고됐던 본회의를 다음 달 4일로 미뤘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을 조금 더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내일 7월 임시국회 시작과 동시에 개최하려던 본회의를 다음 달 4일에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내주기로 했지만, 여당은 어떤 양보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남은 시간 안에 진전된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압박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로운 양보안을 갖고 올 것인지를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어느 정도까지 만들어올지는 전적으로 국민의 힘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곧바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이 본회의 연기 결정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여야 합의 없이 의장을 선출한다면 다음 달 4일 본회의도 불법이란 점에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강행한다면 규탄대회는 물론 지도부 항의방문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압도적 다수의 힘을 이용해서 본회의 강행을 시도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의 신망을 잃을 뿐만 아니라 폭주족의 근육 자랑에 불과하다는 조롱에 휩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본회의를 미뤘지만, 여야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군요.
국민의힘 당내 상황도 복잡하죠?
[기자]
네. 대표적인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사이 가교역할을 해왔던 만큼 윤 대통령의 거리 두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다른 친윤계 인사인 정점식 의원도 이 대표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국...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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