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70년간 중립 노선을 지켜온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상관하지 않겠지만, 나토의 군대와 시설이 배치된다면 똑같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70년간 유지해온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선택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자신들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한 나토 정상회의의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 스웨덴 총리 : 우리에게 안전보장을 제공해 준 모든 나라에 감사합니다. 이제 세계의 일원으로 안보를 함께 강화해 갈 수 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자국 테러조직을 지원한다며 가입을 반대했던 터키가 막판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두 나라가 정식 나토 회원국이 되기까지 30개 나토 회원국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핀란드와 천 킬로미터가 넘는 국경선을 맞댄 러시아는 나토가 이들 두 나라에 군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토문제가 있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상관하지 않겠지만, 러시아에 위협이 된다면 똑같은 위협을 되돌려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나토의 군과 시설이 배치된다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곳에 같은 위협을 돌려줄 것입니다.]
또 그동안 좋았던 서로의 관계에 일정한 긴장이 조성되며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 안보 보장이란 목적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적 개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고 작전 종료를 위해 '최종기한'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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