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내·외국인 각 1명…진단검사 중

2022-06-22 3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내·외국인 각 1명…진단검사 중

[앵커]

세계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국민 1명과 외국인 1명, 모두 2명인데 방역 당국은 현재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환자가 어젯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명 신고돼,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의심환자는 그제(20일)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입니다.

입국 전부터 인후통과 림프절 병증,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였는데, 입국 다음날인 어제(21일) 오전 부산에 있는 병원에 들렀다가 의심사례로 신고돼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의심환자는 독일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입니다.

마찬가지로 입국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진 신고해 공항에서 인천의료원으로 바로 옮겨졌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0여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대부분 유럽과 북미 지역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달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이달 들어서는 코로나19, 결핵과 같이 격리가 필요한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상처 부위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발열과 오한, 두통, 수포성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고,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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