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확산세 속 진단검사…"다음달 연휴 걱정"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늘(28일)도 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여의도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 주변이 직장이 많다 보니 출근 시간을 넘긴 시각인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었는데요.
그 전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20여명이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 가장 많이 보였고요.
주부나 학생들도 이곳 선별검사소를 찾았습니다.
이곳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검사자들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는데요.
추석 전에는 평일 검사자가 천명 내외였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는 2천명 안팎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7일)는 2,654명이 검사를 받았는데요.
오늘(27일)도 방문자 수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추석 연휴 여파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곧 있을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도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석 연휴로 인한 감염 여파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를 잘 넘긴다고 해도 곳곳에 복병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입니다.
개천절과 한글날이 주말에 걸리면서 월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돼 연휴가 만들어졌는데요.
이때도 이동량이 늘어난다면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센 확산세에도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전에 확진자 통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위드 코로나 전략을 구체화해 조만간 국민 여론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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