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우려 내놓은 노벨상 1300억 낙찰...돈바스 총공세 초읽기 / YTN

2022-06-21 28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총공세를 예고하면서 무거운 전운이 흐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경매에 부쳐진 노벨상 메달이 깜짝 놀랄 고가에 낙찰되는가 하면, 헐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경매에 내놓은 노벨상 메달이 낙찰되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마이크 새들러 / 경매사 : 여기 경매장 내에서 또는 전 세계에서 1억 달러 넘는 호가가 없습니까? 그럼 그럼 신사 숙녀 여러분, 백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언론 탄압에 맞선 공로로 지난해 노벨상을 받은 무라토프는 전쟁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자선 경매에 나섰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1,300억 원이 넘는 가격, 역대 노벨상 메달 최고 낙찰가의 20배가 넘습니다.

[드미트리 무라토프 / 러시아 언론인 : 엄청난 연대가 있기를 바랐지만 이렇게 엄청난 액수로 낙찰될 줄은 몰랐습니다.]

헐리우드 배우 벤 스틸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같은 희극 배우 출신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벤 스틸러 / 헐리우드 배우 : 정말 영광입니다. 당신은 제 영웅입니다. 이런 중책을 맡기 위해 잘 나가는 배우 일을 관뒀잖아요.(당신 만큼 잘 나가진 않았어요)]

이어지는 응원 메시지에도 우크라이나 전황은 점점 어둡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예고하면서 피난 행렬은 더욱 길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 거동이 어려운 할아버지들입니다.

[엠마 / 피난민 : 우리 마을은 지금 너무 무서워요. 제 남편은 걷지도 못하는데 남아 있어요. 상황을 지켜보다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병력 대부분을 돈바스 주변에 결집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루한스크 경계지역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서방의 무기 지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부 전선은 무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주 운명을 건 악전고투가 예상됩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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