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보복 수사' 공방 격화...與 "민주당 생떼" vs 野 "검찰 기획" / YTN

2022-06-16 80

법원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대치 전선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의 거취 문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관련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죠?

[기자]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민주당은 더욱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권이든 자기와 뜻 맞는 사람과 일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마음이 부정부패냐고 반문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경찰이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한 것 역시 대검찰청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에는 양쪽을 동시에 치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문재인 정부 윗선과 이재명 의원 백현동 압수수색 들어가고 이거는 철저히 기획해서 해요. 대검에서 다 기획합니다. 우리가 정권 잡아봤는데 몰라요?]

민주당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사퇴 압박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고 반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수사하면 적폐 청산이고, 윤석열 정부가 수사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떱니다. 이쯤 되면 내로남불과 이중잣대, 안면 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인 강령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장관 수사가 진행됐는데, 그때 구속이 안 됐다고 해서 결과가 무죄인 것은 아니었다며 민주당의 보복 수사 주장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해법을 놓고도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기자]
치솟는 물가와 경기 둔화 등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당은 당내 꾸려진 특별위원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5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특위 회의에서 류성걸 위원장은 유류세 추가 인...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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