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로도네츠크 사실상 고립..."민간인 안전 통로 개설" / YTN

2022-06-15 444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으로 마지막 교량이 파괴되며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러시아는 아조트 화학 공장에 대피 중인 민간인을 위해 안전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우크라이나군이 격렬히 저항했지만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에 결국 마지막 교량이 파괴됐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현지시간 14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와 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이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 밀려난 데 이어 퇴각로까지 막히며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특히 이곳 아조트 화학 공장에는 민간인 5백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내 도시 스바토보로 향하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해 모든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를 돕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에게 무의미한 저항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결승선은 키이우가 아닐 것이라며 조속한 무기 공급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미사일 공격이 르비우와 테르노필 지역에 가해졌습니다.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우크라이나에 현대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충분한 수준이 아닙니다.]

현재 고립된 세베로도네츠크 안에는 만2천여 명의 주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아조트 화학 공장에 갇힌 민간인 5백여 명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사태와 닮아가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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