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파열음을 내는 것에 대해 ‘이재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었다.
진 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586용퇴, 최강욱 징계, 팬덤정치 청산 등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이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이재명의 부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고 굉장히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은) 대선 후보고 그쪽(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은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선후 반성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고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이재명 후보도 개딸 얘기하면서 팬덤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며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질 것이다'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진두지휘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한테 책임을 지울 수가 없’라고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울까? 제일 만만한 게 박지현이다”며 “결국 (박 위원장이) 희생양이 될 것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내다봤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433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