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날 정부와 함께 민간의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 강화를 골자로 한 ‘대장동 방지법’ 입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김정은이 반핵운동 하는 소리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민주당이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통해 대장동 논란을 정면돌파하려 한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대장동 사고를 친 분이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단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 후보 측을 향해 “‘정면돌파’란 윤리적 결단을 내려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와 통렬한 반성을 하는 것을 의미해야 한다”며 “그런데 (대장동 사건에 대해) ‘국힘 게이트다’ ‘공익 환수다’ ‘받은 자가 범인이다’ 얄팍한 프레임 장난이나 치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그게 정면돌파인가? 측면돌파, 현실회피”라고 반문하며 이러한 대응이 영화 ‘아수라’의 배경인 “안남시에서나 통할 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그게 전국구에서 통하나. 애초에 검증의 수준이 다르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후보가 저러면 당이라도 말려야 하는데, 조국 사태를 보고도 아직 배운 게 없다”며 “하다못해 생쥐도 시행착오를 통해 미로에서 길을 찾아내던데, 민주당은 호모 사피엔스의 수치다. 돌머리로 잔머리 굴려봐야 국민들은 재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그만 성남시에서 친 사고의 규모를 봐라. 같은 사고를 국가적 수준에서 친다고 생각해 보면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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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1256?cloc=dailymo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