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돼 온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 측이 미국 대사관을 통해 회동이 어렵게 됐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측이 먼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와 회동을 추진해왔던 것이라며, 최근까지 양측이 일정을 조율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막판까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논의가 유보됐고, 오늘 미국 측이 회동 무산을 알려 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회동 무산과 관련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고 우리도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일각에서 제기됐던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미국 대통령의 특사를 한국 전임 대통령이 맡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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