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안컵 포기한 중국…'제로코로나' 언제까지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항저우아시안 게임 연기에 이어, 내년 예정된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권까지 반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아직 1년이나 넘게 남은 국제대회를 포기한 것인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는 더 어렵게 됐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올해 9월로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하면서 언제 다시 열겠다는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미 발표를 했습니다. 대회 연기 관련해서는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달 청두에서 열기로 했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함께 연기했습니다.
여기에 내년 6월 예정이던 2023 아시안컵 축구대회의 개최권까지 포기하면서 중국에서 열리기로 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파행을 겪게 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대회 개최권 포기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 수천, 수만명의 외국인이 단기간 입국하는 국제 대회를 개최할 경우 방역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현 지도부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방역 성과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1년 넘게 남은 국제 대회까지 포기하면서, 강도높은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언제까지 고수할 지 더 예견하기 어렵게 됐다는 겁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광범위한 봉쇄 정책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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