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길 가던 남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다른 행인도 도주 중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강도살인과 폭행 등 혐의를 받는 42살 중국 국적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한 최 씨는 살인 동기가 무엇인지, 마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11일 아침 6시쯤 서울 구로동 공원 앞에서 60대 남성 A 씨를 주먹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달아난 뒤 손수레를 끌고 가던 다른 남성도 폭행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최 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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