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가족 건강과 평안 기원" / YTN

2022-05-08 109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선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다시 희망이 꽃 피는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법요식에서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조계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법요식 풍경 어땠나요?

[기자]
이곳 조계사에는 아기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도들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을 부어 목욕하는 관불 의식에 참여하려는 이들로 마당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요,

대웅전으로 들어가려는 신도들 역시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이 실감 난다면서 저마다의 소망이 이뤄지길 빌었는데요.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원규연 / 서울 상도동 : 작년에 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거리두기 해제되고 나서 사람이 많은 걸 보니까 감회가 새로워요.]

[이향선 / 서울 진관동 : 가족들 모두 지금까지 코로나19 한 번도 안 걸리고 잘 지내왔거든요. 앞으로 종식되는 시점까지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지 2566년을 맞아 열린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올해 봉축 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인데요,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돼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이곳 조계사에선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도량결계의식'을 시작으로 법요식이 봉축 됐는데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이종걸 씨,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 김두경 회장, 평택항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 유가족 등이 참석해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3년 만에 대규모 연등 행사가 열리는 등 거리두기 해제로 이전의 축제 분위기를 되찾은 모습인데요,

조계사에도 입장 인원을 2백 명으로 제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원 제한 없이 시민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야외지만, 50명이 넘는 만큼 방역 지침에 따라 경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조계종 측은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모든 국민의 헌신으로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사회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안을 되찾길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YTN 황...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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