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말에도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오전부터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줄곧 진술을 거부해왔던 이은해는 최근 태도가 조금 달라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할 결정적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오늘도 이은해와 조현수 소환 조사가 예정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이은해와 조현수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이은해는 검거된 이후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이 없다는 이유로 줄곧 진술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선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은해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서로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상대방이 어떤 진술을 하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에게만 불리한 정황이 나올 것을 우려해 이은해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재판에서 형량 감형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조현수는 지난주까지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채 혼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은해의 중학교 동창이자 도피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조력자 A 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A 씨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도피를 시작한 지난해 중순 이후 최소 세 차례 이상 이들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씨가 피의자들의 공개수배 사실을 알고도 도왔다면 범인 은닉·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구속 기간이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이번 한 주가 검찰이 이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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