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삭발식까지..."권리 예산 답변 달라" / YTN

2022-04-21 3

장애인 단체가 서울 경복궁역 등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는 건데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준다면 언제라도 시위를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경궁역에 나와 있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시위가 지금은 모두 끝난 겁니까?

[기자]
네, 아침 7시 20분쯤부터 재개됐던 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는 아침 8시 40분쯤 끝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출근하려는 시민, 경찰 등이 뒤엉키며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일부 시민은 왜 시위를 벌여 불편을 초래하느냐며 시위자들에게 항의하면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탑승 시위가 끝난 뒤에는 탑승장에서 장애인들이 삭발 행사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위가 재개된 건 장애인 단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예산 증액과 주거권·교육권 보장 등 요구가 있었지만, 인수위가 추상적인 검토만 했을 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는 건데요.

이전까지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3주 정도 시위를 중단했지만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시위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을 포함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 세 군데에서 동시에 27번째 출근길 시위가 진행된 겁니다.

이후 오전 10시 이후에는 인수위원회 앞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장애인차별철폐 결의대회 마무리 행사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장애인 단체는 이곳에서 1박 2일 노숙농성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그리고 장애인권리보장법 등 관련법 제정과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 달 10일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 예산 편성에 대해 답변을 준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시위를 멈추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복궁역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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