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에서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국회의 입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정치권 모두에게 '검수완박' 입법과 관련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의 끊임없는 자기 개혁과 자정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18일) 중으로 면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70분 동안 이어진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개혁은 검찰과 경찰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며 국회의 입법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수완박 입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반대하는 검찰, 양측 모두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또 극한 충돌과 대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검찰 수사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며 검찰 수사가 항상 공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끊임없는 자기 개혁과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오수 검찰총장에게는 임기를 지키고 역할을 끝까지 다해달라며, 사표 반려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의견이 질서 있게 표명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검찰총장이 중심을 잡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김 총장과의 이번 면담에서도 '검수완박' 법안 자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금은 국회 입법의 시간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41823544493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