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사슴태반 줄기세포'와 관련한 거짓 식품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슴태반 줄기세포를 넣었다고 거짓으로 광고하거나,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광고한 사례 13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슴 등 일부 동물의 태반 자체는 현재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안전성 등이 검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일반 식품을 광고하며 '사슴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만든 상품','마시는 줄기세포' 등의 거짓 문구를 넣은 경우가 5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피부건강에 민감하신 분', '면역체계 강화' 등의 문구를 넣어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암 예방', '치매 예방', '당뇨병 예방' 등의 문구를 넣어 식품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식약처는 열처리 등 가공과정을 거친 사슴태반을 원료로 사용한 식품에는 사슴태반 줄기세포가 존재할 수 없고, 사슴태반의 피부 건강·면역력 등에 대한 효능 또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수입식품 인터넷 구매 대행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사슴태반 관련 해외직구 식품의 구매를 대행한 업체 1곳과 해외직구 식품을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입신고하지 않고 판매한 업체 3곳도 적발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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