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보상액 부족한데" /> "피해 보상액 부족한데"/>

가습기살균제 조정위 "옥시·애경 끝까지 설득할 것"...피해자들 "불매운동" / YTN

2022-04-11 25

옥시·애경 불매운동…"피해 조정안 거부 규탄"
"피해 보상액 부족한데…기업은 이마저도 거부"
조정위 "옥시·애경에 유감…최종 협의 요청"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 만에 피해자들에게 9천억 원 규모의 피해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이 나왔지만, 옥시와 애경 측 반대로 조정 성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정위는 옥시와 애경 측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최종 협의하자고 공개 요구했고, 피해자들은 두 기업을 상대로 불매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교동 애경산업 본사 앞.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애경과 옥시 2개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들에 대해 불매 운동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피해자와 제조·판매 기업 간 9천억 원 규모의 조정안이 가까스로 마련됐지만, 이들 두 개 기업이 반대해 조정안 성립이 최종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단체는 기업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하며 또 한 번 분노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10여 년 고통의 세월.

현재 조정안으로도 그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마저도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김기태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겨우 2천만 원 주는 조정안 자체를 애경은 돈이 많다고 너무 피해자들 많이 준다고, 자기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아주 파렴치한 기업입니다.]

조정안에 따르면 9개 기업이 참사 피해자 7천여 명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최대 9,240억 원.

피해 등급에 따라 2천5백만 원에서 5억 원 넘는 지원금을 지급하고, 피해 유족에게는 2억에서 4억 원의 유족지원금을 주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60% 이상을 분담해야 하는 옥시와 애경 측이 지원금 총액과 분담 비율 등을 문제 삼으면서 참사 11년 만에 마련된 조정안은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활동 기한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조정위는 다시 한 번 분담 비율을 조정하고 조정에 따르면 기업의 추가 책임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옥시와 애경 측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이수 /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장 : (기업 측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종국적인 해결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의 연대 이행이라는 시각에서 분담비율의 조정에 관한 추가 협의를 요청합니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기업 측은 조정위 활동 기한...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41123253554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