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1기 내각 첫 번째 명단에, 존폐 위기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포함했습니다.
여덟 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는데, 윤 당선인은 남은 인선에서 지역과 세대, 남녀가 균형 잡힐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공약이던 '여성가족부 폐지'를 일단 취임 이후로 미룬 윤석열 당선인은, 첫 내각 발표부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을 지낸 김현숙 후보자는 대선캠프에서 함께 공약 밑그림을 그린 가족 정책 전문가로, 부처 손질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젠더 갈등이나 세대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풀어낼 수 있는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김 후보자가 유일한 여성, 나머지는 모두 남성인데, 평균 연령은 60.5세, 영남 출신이 다섯 명, 서울과 제주, 충북이 한 명씩 포함됐습니다.
서울대가 세 명, 고려대와 경북대가 두 명씩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정부 인선이 서울대, 오십 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에 치중됐다는 비판은 겨우 피했지만, 영남권 인사가 많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이끌 사람을 발탁했다면서도, 향후 안배나 할당에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대한민국의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이라든가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저는 다 균형 있게 잡힐 거라 믿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발표 자리에 함께한 후보자들은, 부처의 현안에 대해 짧고 굵게, 저마다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윤석열 당선인은)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군사적이지 않지만 국가안보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이라 인식하고 계십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블랙 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고, 과거에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당선인은 첫 인사 카드로 전문성과 실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지명에는 국민의당이나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남은 ...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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