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 협상 내일 재개...전망 밝지 않아 / YTN

2022-03-31 4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내일 화상으로 재개되지만, 전망은 밝지 않아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구체적인 행동은 없다고 비난했고, 미 백악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는 자체 정보판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가진데 이어 화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중립화 방안을 제시하고, 러시아가 공격 축소를 약속하며 기대를 키웠지만, 협상 전망은 밝지 않아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말만 할 뿐 평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돈바스 지역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돈바스 공격을 위해 병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린 준비가 됐고 화려한 말뿐인 사람은 믿지 않습니다.]

또 말이 아닌 전쟁터에서의 실제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1m의 영토라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모들의 잘못된 보고를 근거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이트 베딩필드 / 백악관 공보국장 : 푸틴이 전쟁과 경제 상황에 대해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참모들이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또 푸틴 대통령도 군의 보고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군 지휘부와 지속적인 긴장관계에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전쟁이 러시아를 장기적으로 더 약화시키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적 실수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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