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발사 강행...레드라인 넘었다 / YTN

2022-03-24 40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약속했던 발사 유예 조치, 이른바 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지 두 달 만에 '레드라인'을 넘은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ICBM을 쐈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인근의 순안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약 천80km, 고도는 6천200㎞ 이상으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에도 한미가 신형 ICBM 성능시험으로 평가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지난 16일 또다시 비슷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초기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발사에 실패했는데요.

그런 만큼, 오늘 발사는 당시 발사 실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신형 ICBM 추가 성능시험을 위한 발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이 스스로 약속했던 발사 유예 조치, 그러니까 모라토리엄이 깨진 것이죠?

[기자]
비행 거리가 최대 만5천km에 이르는 ICBM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해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비핵화 협상에 나서면서 스스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 조치,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4년 만인 지난 1월 19일 정치국 회의에서 스스로 약속했던 신뢰구축 조치, 그러니까 모라토리엄 해제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후 두 달 만에 ICBM을 쏘아 올리면서 실제 행동에 나선 겁니다.

한미 당국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 성능 시험발사를 놓고 이례적으로 평가 내용을 공개하면서 북한을 향한 경고를 이어왔는데요.

북한이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다시 ICBM 시험 발사에 나서면서 한미는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복잡한 국제 정세 때문에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기존에 채택된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북한이 ICBM을 추가 발사할 경우 취할 조치가 이미 규정돼 있는데요.

...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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