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방침을 두고 청와대가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신구 권력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는데요.
이후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소상공인 지원 마련을 내세웠습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 건물 앞입니다.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당선인 측 갈등 여파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일단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국무회의에 상정조차 안 되면서 현 정부가 새 정부의 계획에 협조하지 않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현재 양측은 입장 차를 보이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면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저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에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진 않을 겁니다]
다만 당선인 측은 이 발언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이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건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청와대가 원하는 뜻이 뭔지 별도로 전달해주면 잘 숙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아침 라디오에 나와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 대해 견제하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라면서, 정권 출범에 협조해야 하는 건 법률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점이 있으니 머리를 맞대 해결해보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국방위 소속 안규백 의원은 이번 일을 국민 불안의 대참사로 규정한다면서, 점령군처럼 국방부에 방을 빼라는 건 기막힌 일이라면서 맹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어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일정도 현재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일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아침 라디오에서 집무실 ...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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