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항공기 제재"...러 "바이든 건망증" / YTN

2022-03-18 335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내외로 피란을 떠난 난민 수가 천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항공사 운영 비행기 제재를 추가한 가운데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비난한 바이든 대통령이 건망증이 있는데 다 성급하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 23일째인 어제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한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극장에 대한 포격 이후 13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수백 명이 여전히 잔해에 갇혀있다면서 러시아군의 만행을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령군이 주민의 이동과 인도적 지원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명백한 테러행위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내외로 피란을 떠난 난민 수가 1천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민간인 사망자는 20여 일 만에 어린이 59명을 포함해 8백1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 항공사가 운영하는 비행기 100대에 대해 국제선 운항을 금지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운항 금지 대상에는 에어로플로트 등 러시아 항공사가 운영해온 99대의 미국산 보잉 비행기와,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용한 비행기 1대가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독재자'라고 맹비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건망증'을 거론하며 응수에 나섰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은 성급함과 피로, 건망증에서 나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투가 장기화하면서 사기 저하를 우려한 듯 러시아 군인들을 치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성경 구절이 떠오릅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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