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소신투표’ 앞세웠지만 득표율 저조
심상정 2% 초반 득표…지난 대선 절반도 못 미쳐
대선 고전으로 진보정당 존립 위기감 커져
거대 양당 후보의 박빙 승부 속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득표율 2%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결과로 진보정당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 가운데, 앞으로의 정치적 동력을 고심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신 투표'를 앞세웠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대선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19대 대선 때만 해도 6.17%를 얻으며 진보정당 후보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뚝 떨어진 겁니다.
개표 중반 당 상황실을 찾은 심 후보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습니다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 만큼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여야 양강 후보의 박빙 구도로 흐른 점은 심 후보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진보와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분석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그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대선 기간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극약 처방까지 쓰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은 싸늘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정의당 지지세가 강했던 20대 여성 표심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내준 것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대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정의당은 곧바로 이어지는 6월 지방선거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모호한 입장으로 한 차례 동력을 잃은 정의당.
노동과 여성, 기후위기를 내세우며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되찾는 데 주력했지만, 존립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미래를 걱정할 처지가 됐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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