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 산불 나흘째...오늘 안에 주불 진화 가능할까 / YTN

2022-03-08 1

강원도 강릉·동해에서 산불이 시작된 지 나흘째, 화마가 지나간 지역은 처참한 모습입니다.

일몰까지 30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산림 당국은 해가 지기 전 큰불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뒤로 보이는 주택이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묵호진동은 저 멀리 바다가 바로 보여 동해에서도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광경은 처참하기만 한데요.

산비탈 꼭대기에 있는 주택은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재가 된 모습입니다.

산등성이 역시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산비탈 위에는 펜션이 있었는데요.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렸습니다.

강릉에서 번진 불길이 10km가량 떨어진 이곳 묵호진동 곳곳을 덮친 겁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산등성이에 불이 크게 번져 곳곳에서 화재 열기가 느껴지고, 바닷물을 길어 화재를 진압하는 등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나흘째 이어진 강릉·동해 산불 진화율은 90%로 어제 낮보다 높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8일) 강릉·동해 지역에 헬기와 진화 인력 천5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비천과 초록봉 등 일부 지역에 재발하는 잔불을 정리하는 데 주력하는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이곳 지역의 큰불을 잡고, 남는 인력과 장비를 울진이나 삼척 등 상황이 더 심각한 곳에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불 진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진화 인력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 해지기 전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곳 동해시에 해가 지기까지는 현재 시각 기준으로 30분 정도가 남은 상황입니다.

해가 지면 진화 헬기가 뜨지 못해 오늘 안에 주불 진화가 어려울 수도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산림 당국의 목표대로 오늘 중에 이곳 지역의 큰불이 잡히면 울진과 삼척 지역의 진화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신흥동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 ...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30817515826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