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동해에서 산불이 시작된 지 나흘째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중에 이곳 지역의 큰불을 잡고 남는 진화 인력과 장비를 울진 등에 동원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강원도 동해시 신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주변에서 헬기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진화 헬기가 계속 작업 중인 겁니까?
[기자]
네, 진화 헬기가 인근 저수지와 야산을 오고 가면서 마을은 헬기 소리로 가득합니다.
이곳 동해시 신흥마을에는 오늘 새벽 한때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대면서 지금은 불길이 잡히고 있는데요.
마을 인근 야산에는 군 장병과 소방, 산림청 진화 인력 등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뒷불 정리 등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강릉·동해 산불 진화율은 90%로 어제 낮보다 높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8일) 강릉·동해 지역에 헬기와 진화 인력 천5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비천동에 진화됐던 잔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이곳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강릉·동해 지역은 어제(7일)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하지만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낮 한때 헬기 진화작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도 습도가 20∼30% 정도로 건조경보가 발효돼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바람이 초속 4m로 예보돼 그나마 다행인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이곳 지역의 큰불을 잡고, 남는 인력과 장비를 울진이나 삼척 등 상황이 더 심각한 곳에 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신흥동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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