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이 총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동해안 지역의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헬기가 하늘에서 바라본 산불 현장은 여전히 불씨와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이틀째,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릉 옥계면과 동해시 산불 현장입니다.
희뿌연 연기가 산의 푸름은 물론 하늘빛도 앗아갔습니다.
물주머니를 매단 헬기는 분주히 아래로 물을 뿌려댑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의 연기를 뚫고 거미줄 같은 송전탑도 넘습니다.
체육시설 운동장은 헬기를 위한 급수시설로 바뀌었습니다.
듬성듬성 자리 잡은 잔불은 아슬아슬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그 주위로는 진화대원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확산한 지 사흘째.
코앞까지 불이 번졌던 LNG 기지는 자욱한 연기 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폭발적인 기세로 쏟아져 나오던 잿빛 연기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곳곳에 숨은 불씨들이 흰 연기 띠를 뿜어냅니다.
마을도 탁한 공기에 잠겼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이 하늘과 땅에서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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