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강원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북쪽으로 불던 바람이남쪽으로 바뀌면서 산림 당국은 남하하는 불을 제압하는 걸 목표로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긴박한 현장 상황을신준명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 YTN 취재 헬기가 상공에서 확인한 현장 모습들이 있는데 이 화면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
지금 YTN 취재헬기가 떠 있는 곳은 울진 산불 현장 상공입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면 산 능선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되고 있고 소방헬기들은 그 연기를 뚫고 연신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상공에서 봐도 한 번에 담지 못할 만큼 넓은 면적에서 산발적으로 불길이 솟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 화면 멀리 한울원자력발전소도 보입니다. 어제 화재 시작 뒤 산림당국은 한울 원전과 삼척 LNG 본부 등 불이 번질 시 큰 위협이되는 주요 시설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설 보호는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까지 번지는 건 막았지만, 한수원은 만약을 대비해 원전 출력은 절반으로 줄여둔 상태입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울진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벌써 24시간 넘도록 불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시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으로번졌습니다. 밤사이 산림 당국 확산 방지선 구축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해가 저물어 헬기가 뜰 수 없었던 탓에 진화작업은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초속 25미터 넘는 강풍에 건조 주의보까지 최악의 조건이다보니 불은 삽시간에 곳곳으로 번졌습니다.
울진에서 난 불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삼척까지 번졌는데 밤사이에 바람이 바뀌면서 남쪽으로 다시 또 번지는 상황입니다. 지금 진화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에 최병암 산림청장이 울진 삼척 현재 산불 상황을 브리핑을 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불은 한울 원전 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바람이 서북방향으로 불면서 강원도까지 불이 번졌다는 게 산림 당국의 설명입니다. 현재는 바람이 남쪽으로 불기 시작하면서 남진하는 모양새입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내로 남쪽 화선을 잡는 것에 주력한다고 밝혔습니다. 헬기 57대를 일출 시간인 오전 6시 50분에투입해서 남쪽 화선에 진화를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6천ha가 넘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거죠. 민가 ...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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