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대피 위해 일부 지역 휴전...국경에 '피아노맨' 등장 / YTN

2022-03-05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는 피란민들을 위로하는 '피아노맨'이 등장했습니다.

폴란드 국경 도시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도시인 프셰미실 중앙역에 나와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일부에서 임시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일대에서 임시 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은 인구 40만 명이 넘는 항구 도시로 현재 러시아군에 의해 봉쇄된 상태입니다.

민간인 대피를 위한 임시 휴전과 인도적 통로를 제공하는 데 양국이 합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다른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과 포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곧 3차 회담을 벌일 전망이지만, 입장이 크게 달라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탈나치화라는 요구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현 정권이 물러나고 무장을 해제하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도 영토 문제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리약 /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보존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굴욕을 느낄 양보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엔은 이번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규탄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인권 침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외신들은 오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경에서 지친 피란민들을 위로하는 '피아노맨'이 나타났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YTN 취재진이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 있는 메디카 검문소를 방문했을 때 한 남성이 피아노를 끌고 와 갑자기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연주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주변에 모여 있...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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