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의 민간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습니다.
두 나라 간 첫 정전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자마자 벌어진 일인데요.
현지에서는 사상자가 수백 명에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바협약에서 금지된 강력한 진공 폭탄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
140만 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수십 발의 폭격이 쏟아집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 만인 지난달 28일,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 "우리를 공격하고 있어, 빨리 떠나야 해"
산부인과 병동의 갓난아기와 산모들은 공습을 피해 지하 방공호로 옮겨졌습니다.
공습을 피하지 못해 숨진 이들이 곳곳에서 발견됐고, 심각한 부상에 도망조차 못 간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불발탄이 박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