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백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늘 전략 비축유 방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백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배럴에 3달러 6센트, 3.1% 오른 100달러 99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1배럴에 4달러 13센트, 4.5% 상승한 95달러 72센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2014년 8월 말 이후 최고입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은 세계 2위의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7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이 약 6천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오늘(1일) 전략 비축유 방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장관급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펙과 러시아 등 비오펙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는 내일(2일)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펙 대표단이 현재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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