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정부 "국내 원유 도입 차질 없어" / YTN

2023-10-09 434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당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기습공격을 해온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공식 선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하루 전보다 4.3% 치솟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이번 달 들어 내림세였던 국제 유가가 중동 전쟁 여파로 반등한 겁니다.

다만 이번 충돌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란이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로 한 미국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이스라엘과 그다음에 그 주변에 분쟁이 있는 지역은 석유를 생산하는 곳이 아니니까 국제유가에 큰 영향은 안 미칠 수가 있는데, 확전이 되면 국제유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을 비롯해 유가 점검에 나섰습니다.

당장은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LNG 도입에 차질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중동이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67%, 가스 37%를 공급하는 만큼 에너지 안보에서 중요성이 큰 곳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이번 사태가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유관 기관, 업계가 합동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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