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100달러 돌파…세계 금융도 '출렁'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가장 충격을 받은건 유럽 증시로, 주요국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9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증시 지수는 장중 5%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로 불안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으로 인한 긴장 고조가 덮쳤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러시아 침공의 충격을 흡수하며 다소 선방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2~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발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장중 폭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장중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4천달러선까지 떨어지며 한 달 새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뉴욕증시 #유럽증시 #러시아 # 우크라이나 #비트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