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돈바스서 특별군사작전 수행"…침공 시작된 듯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것 같다는 나토 관계자의 전언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금 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군대를 투입시키겠다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침공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CNN방송 취재진은 수도 키예프 근처에서 큰 폭발음이 수 차례 들렸다면서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나토 관계자는 침공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규탄하면서 동맹국들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내놨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로스토프 지역의 민간항공기 비행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드니프로를 비롯해 동부 접경 지역의 공항 3곳이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미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사실상 준전시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효력은 23일부터 30일간 발생하고, 분쟁 지역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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